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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방미 행사 블랙핑크 공연…없었나, 없앴나?

2023-03-31 383 Dailymotion

[앵커]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아라 기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Q. 조 기자, 국가안보실장과 비서관 2명이 이 블랙핑크 공연 관련해서 사퇴했다고 알려졌는데, 안 한다 발표했어요. 원래 없었던 건가요? 없앤 건가요?<br /><br />대통령실의 발표 내용부터 보실까요.<br /><br />오늘 대변인실 명의로, “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”라고 했습니다. <br /><br />현재 보도되고 있는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국빈 만찬 합동 공연이 애초 방미 일정에 ‘없었다’고 읽힐 수 있는 대목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속내는 ‘없앴다’가 더 맞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의전비서관에 이어 국가안보실 외교라인이 줄줄이 교체됐죠.<br /><br />이번주 초 외교비서관 교체 사실이 전해지자, 다음달 미국 국빈 방문을 목전에 둔 시점의 교체에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교체 이유가 안보실이 미국에서 제안한 블랙핑크 합동 공연에 대한 대통령 보고를 누락한 게 원인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고, 끝내 국가안보실장까지 사퇴했는데요.<br /><br />공연 사실이 보도된 이후 대통령실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딱히 부인하지 않았는데 나흘만에 무산됐음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블랙핑크 공연 하나 때문에 외교라인을 다 교체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들이 나오면서, 계속 행사를 추진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Q. 그러니까 궁금한 거죠. 그렇게 요란하게 해놓고 왜 굳이 없앤 겁니까.<br /><br />최근 야당의 공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,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국가 행사입니다. <br /><br />야당이 블랙핑크 합동 공연을 고리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갈 경우, 국빈 방문의 의미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Q. 블랙핑크 공연이라 더 관심이 커진 것 같아요. 지난 정부 때도 BTS 공연 이후 뒷말이 나왔었죠.<br /><br />그렇습니다, 대통령 순방 때 연예인 초청 행사는 단골 소재지만 정부나 연예기획사나 모두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일정 조율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비용 처리가 어렵다는데요.<br /><br />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때 방탄소년단이 파리에서 K-팝 공연을 했었는데요. <br /><br />이후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경비를 지급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 시계로 비용을 대신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공연비를 제대로 안 주면 동원 논란이, 그렇다고 시장가격 대로 너무 많이 지급하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죠.<br /><br />이번에도 블랙핑크 섭외 비용을 두고 외교라인의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<br />Q. 오늘 대통령 지지율이 30%까지 떨어졌더라고요. 이번 외교 라인 혼선이 영향을 미친 것 같죠?<br /><br />그렇습니다.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%p 하락해 30%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<br />강제징용 해법안 제시가 있었던 3월 첫 주부터 떨어진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인데요.<br /><br />부정 평가 이유로 '외교'와 '일본 관계'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<br />회담 이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란이나 일본 교과서 개정안으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논란에, 최근에 외교 라인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외교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Q.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으로 교체가 됐습니다. 뭐가 달라질까요?<br /><br />글쎄요.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 전보다 적극적으로 논란을 잠재우려는 움직임은 생겼습니다. <br /><br />일단 오늘 블랙핑크 공연 무산 사실을 알렸고요,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 수입도 이틀째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오늘 오염수 방류도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객관적 방식의 검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비서실과 안보실 간 칸막이가 지적되어온 만큼 그 부분 해소에 노력할 전망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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